정부, '칩4' 예비회의 참여 의사 표명…“국익 최대 반영”
정부, '칩4' 예비회의 참여 의사 표명…“국익 최대 반영”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8.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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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 측에 전달…중국 반발 등 고려해 신중 접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칩4(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예비회의에 우리나라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칩4 예비회의에서 세부 의제 및 참여 수준, 협의체 명칭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단, 예비회의 날짜와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정부가 향후 칩4 회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할지 여부도 예비회의 조율 결과에 달렸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설명했다.

미국 측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에 제안한 칩4 회의를 두고 중국이 사실상 “자국 견제를 위한 협의체”라면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정부는 칩4회의를 놓고 ‘배타적 성격을 지닌 동맹’이라는 관측은 아니라면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우리나라는 예비회의 등에서 향후 칩4 회의의 성격을 규정하기 위한 조율 과정에서 특정 국가 등 제외하지 않는 것으로 공급망 협력이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단 우리나라는 예비회의 참여를 결정한 만큼, 정부는 빠른 시간 안에 미국 등과 구체적 사항(날짜 및 참석자 직급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