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취임후 첫 중국 방문… 9일 왕이와 회담
박진, 취임후 첫 중국 방문… 9일 왕이와 회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8.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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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중국 방문길에 나섰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중국으로 출국해 9일 칭다오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은 24일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국제 이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속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동맹을 굳건히 하면서도 중국의 대립각을 피하려는데 힘쓰고 있다. 

중국은 윤 정부의 좌표가 미국 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지 않길 기대하며 견제와 우호의 손짓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이번에 다뤄질 현안 중 하나가 반도체 공급망 재편 문제다.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칩4)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이 협의체가 자국 견제로 흐를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 회담에서 중국이 오해할 가능성을 막는 외교적 노력을 다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 강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에 대한 말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에 따른 군사적 상황이 거론될 수도 있다. 

박 장관은 왕이 장관과 회담 후 10일 귀국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