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호텔 선방했지만 면세점 고전
호텔신라, 호텔 선방했지만 면세점 고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7.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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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22% 증가, 영업익 7% 감소
면세점 영업익 69% 감소, 호텔 흑자전환
신라면세점 서울점 외경[사진=호텔신라]
신라면세점 서울점 외경[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가 호텔·레저부문에서 흑자전환을 이뤄냈지만 면세부문의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호텔신라는 29일 올해 2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1659억원의 매출과 4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8% 감소했다.

이는 호텔신라가 영위하고 있는 면세, 호텔·레저 등 2개 사업부문 중 면세(TR)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면세부문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19% 증가한 1조101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반해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같은 기간 69% 감소했다.

호텔·레저부문은 올해 2분기 1558억원의 매출과 28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6% 늘었고 영업손익의 경우 흑자 전환했다.

호텔신라는 3분기에 대내외 환경 변화와 면세 수요 변화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호텔·레저와 관련해서는 탄력적인 소비자 수요 대응으로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내실 경영에 노력한 결과 실적이 조금씩 개선은 되고 있으나 중국의 코로나 봉쇄정책과 고환율 등의 영향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시즌이 도래한 만큼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과 국내 여행객 수요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경영실적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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