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호캉스 활기에 3분기 실적 선방…면세 수익성은 '아직'
호텔신라, 호캉스 활기에 3분기 실적 선방…면세 수익성은 '아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0.2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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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66억 전년비 27.7%↑, 매출액 1조3618억 40.6%↑
호텔사업 여름 성수기 매출 급증, 영업익 전체 98% 차지
면세부문 중국 코로나 봉쇄, '킹달러' 영업익 97% 급감
서울신라호텔. [사진=박성은 기자]
서울신라호텔. [사진=박성은 기자]

호텔신라가 호텔·레저 부문의 높은 수익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다만 면세사업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킹달러’ 등 고환율이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면세사업 회복은 많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호텔신라는 28일 3분기 실적(연결기준·잠정치)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7.7% 늘어난 266억원이다.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9687억원보다 40.6% 늘어난 1조3618억원으로 집계됐다. 

호텔사업의 경우 매출액은 16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신라호텔(서울·제주)과 비즈니스급 신라스테이 모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여름 성수기를 맞아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족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실제 서울신라호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7%, 신라스테이는 62% 증가했다. 

투숙률 역시 68%(서울신라호텔 기준)로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3분기 43%와 비교해 25%포인트(p)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수익성도 좋다. 호텔·레저 부문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무려 2789% 급증했다.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97.7%를 차지했다. 

면세사업(TR)은 엔데믹으로 전환됐지만 회복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매출은 국내 시내 매장과 공항점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1조197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7% 급감한 6억원에 그쳤다. 올 1·2분기 1%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다가 3분기 들어 0.1%대로 낮아졌다. 

주 타깃인 중국에서의 지속된 코로나 봉쇄와 고환율 탓이 크다. 특히 고환율은 면세사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2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10원이다. 1년 전 1170원 대비 240원이 올랐다. 면세점은 상품을 직매입한 뒤 수수료를 받고 되파는 사업구조다. 환율이 오를수록 면세상품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 환율이 높으면 관광객 등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이를 종합할 때 올 3분기 호텔신라 실적은 호텔사업이 면세사업 부진을 방어해준 셈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덕분에 지난해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고환율, 경쟁 지속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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