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군, 미국 '양극박' 생산기지 설립…3300억 투자
롯데그룹 화학군, 미국 '양극박' 생산기지 설립…3300억 투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7.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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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 지분 참여…3만6000t 생산 규모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합작사 구조.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합작사 구조. [사진=롯데케미칼]

롯데그룹 화학군이 미국에 3300억원을 투입해 양극박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이들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알미늄과 미국 내 100% 자회사를 통해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LOTTE ALUMINIUM MATERIALS USA)’를 미국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근처에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투자금은 3300억원이다.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양극박 생산 기지로 약 3만6000톤(t) 생산 규모로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 미국 전지소재법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 코퍼레이션(LOTTE Battery Materials USA Corporation)’과 롯데알미늄 미국법인 ‘롯데 알미늄 USA(LOTTE ALUMINUM USA)’가 각각 70%와 30% 지분으로 참여한다. 그룹 내 화학군 2개 핵심 계열사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 롯데케미칼은 그룹 내 화학군 2개 핵심 계열사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해외 시장 진출에 안정적인 소재 파트너사로 활약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와 분리막 소재에 이어 양극박 소재 사업에도 신규 진출하게 됐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양극박 공장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진출해 전기차 시장의 요충지로 꼽히는 유럽과 미국의 관련 소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고품질, 고효율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화학군 소재사들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전지소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