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원자재 수급난에 2분기 영업익 28% 감소
현대모비스, 원자재 수급난에 2분기 영업익 28%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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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 증가…전동화 부품 공급 확대 주효
현대모비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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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2022년 2분기 원자재 수급난,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었다. 다만 전동화 부품 증가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0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운송비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매출액은 12조3081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76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는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 등에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가 주효했다.

모듈과 핵심 부품 매출액은 9조8701억원으로 전년대비 19.3% 증가했다. 이중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1011억원으로 전년대비 54%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 늘며 현대모비스가 이들 차량에 공급하는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25억7000만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37억5000만달러의 70%를 2분기 만에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에도 전장과 램프, 전동화 등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고객사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운송비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