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환율 '3고 현상'…중기·소상공인 대응방향 논의
유가·금리·환율 '3고 현상'…중기·소상공인 대응방향 논의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7.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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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부, 기업 리스크 대응 TF 4차 회의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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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유가·고금리·고환율 ‘3고’ 현상을 비롯한 복합위기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논의하고 대응방향을 모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조주현 차관 주재 ‘기업 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상당 기간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도 가중될 전망이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6% 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13일 물가 상승세를 반영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급망 충격과 유가 상승 등이 중첩되며 유발된 공급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발생했다”며 “그 대응과정에서 금리상승 가속화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유관기관과의 협조 하에 ‘기업리스크 대응 TF’를 신설해 매주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경제상황을 점검·진단한 후 대응방안을 모색해 왔다.

1차 회의에서는 주요 경제·정책대상별 동향을 점검했다. 2차·3차 회의에서는 각각 금융과 소상공인 분야 리스크 점검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TF 회의들을 통해 다뤄진 금융·소상공인 관련 논의는 7월14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와 7월15일 민생안정 관련 범부처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소상공인 부채 연착륙을 위한 저금리 대환대출, 채무조정 등 최대 43조원 규모 정책금융 공급 계획이 발표됐다.

4차 전체 회의에서는 1∼3차 회의 주요 논의내용 공유와 유관기관별 리스크를 점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은 복합위기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과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기업리스크 대응 TF를 통해 중소기업 수출, 벤처‧창업 등 다양한 분야별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조주현 차관은 “복합위기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정책 수요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적시 지원을 위한 현장밀착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