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춤, 벤츠 반격…수입 전기차 '희비교차'
테슬라 주춤, 벤츠 반격…수입 전기차 '희비교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7.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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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반기 판매량 31% 감소…벤츠, 314% 급증
벤츠 '더 뉴 EQS SUV'(왼쪽)와 BMW 'i4'(오른쪽)[이미지=각 사]
벤츠 '더 뉴 EQS SUV'(왼쪽)와 BMW 'i4'(오른쪽)[이미지=각 사]

올해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벤츠의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벤츠 등이 지배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전기차 통계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테슬라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입 전기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1~6월보다 13% 늘어난 1만2959대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이 기간에 6746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31% 줄어든 수치다. 테슬라의 판매 비중은 무려 32%포인트(p) 급감했다.

그 사이 벤츠, BMW 등 기존 수입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혔다.

벤츠는 지난해 상반기의 337대보다 313.9% 늘어난 1395대의 판매량을 올 상반기에 기록했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2.9%에서 7.8%p 오른 10.7%였다.

BMW는 지난해 1~6월 7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지만 올해 1~6월엔 1528.9% 많은 1238대를 판매했다. 이 때문에 전기차 시장 내 BMW의 점유율은 0.7%에서 9.5%로 8.8%p 상승했다.

이외에 △폴스타 판매량 936대, 점유율 7.2% △포르쉐 824대, 6.3% △미니 612대, 4.7% △볼보 502대, 3.9% △아우디 393대, 3.0% 등으로 나타났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