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정권 바뀌고 '방송장악' 운운… 양심불량"
권성동 "민주당, 정권 바뀌고 '방송장악' 운운… 양심불량"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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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그간 공영방송 불공정 보도 실질적 수혜"
"정해구 이사장, 조속한 시일 내 거취 결정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20대 대선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활동 백서를 들어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20대 대선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활동 백서를 들어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도는 편파보도에도 눈을 감고, 불리한 보도에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게 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장악 운운하는 건 그야말로 양심불량"이라고 맹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그간 공영방송의 불공정 보도의 실질적 수혜를 입었다고 주장한 뒤 "민생위기라면서 있지도 않은 일을 과대망상에 원구성을 지연시키는 것 또한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서 공영방송의 불공정 편파보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며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가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KBS 수신료 폐지 청원이 20만명이 넘는 국민 동의를 받았고, MBC 메인뉴스 시청률이 2%대를 기록하는 등 위기상황이라는 내부비판이 나올 만큼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고 목소리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어느 정권이든 언론을 장악하고 통제하려 든다면 국민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은 공영방송을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해구 이사장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장으로서 업무수행 할 의지가 있는지 상식과 양심에 비춰보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국무총리 산하의 공공기관"이라면서 "그런데 현재 홈페이지를 보면 '포용 국가, 한국판 뉴딜' 같은 문재인 정권의 핵심 국가 비전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정부 출범 두 달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하지 않았거나 새정부의 국정철학에 맞춰 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 이사장은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매우 깊다.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에 앞장서서 기획하고 추진한 핵심인사"라면서 "이런 정 이사장이 임기를 이유로 버틴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겠는가.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설립목적을 상실한 채 세금만 축내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