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현 출마, 원칙 따라 대응"… 기존 '불허' 입장 반복
민주당 "박지현 출마, 원칙 따라 대응"… 기존 '불허' 입장 반복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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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갖추지 못한 접수, 반려될 가능성 높아"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강행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은 원칙에 따라서 대응할 것"이라며 당초 불허 의견을 재차 내비쳤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접수처에 접수되더라도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면 접수가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박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반려 과정·절차는 오는 17~18일 당대표·최고위원 출마 신청 접수 기간 상황에 따라 진행될 방침이다.

신 대변인은 박 전 비대위원장의 청년 정치가 일종의 특혜나 아집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본인이 숙고하면서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앞길이 창창한 정치인인 만큼 긴 호흡으로 판단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앞서 국회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 했다. 

그는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등록이 반려될 경우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에 "반려할 명분히 충분치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