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득·자산 여건을 충족한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남양주왕숙과 평택고덕 등 2·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남양주왕숙과 남양주왕숙2,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와 평택, 화성 등 2기 신도시 공공택지 공공주택 48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 공급 시기를 조기화한 제도다. 이번 공급 물량은 3기 신도시 3221호와 2기 신도시 1542호로 구성된다. 지구별로 △남양주왕숙 1398호 △남양주왕숙2 429호 △고양창릉 1394호 △평택고덕 910호 △화성태안3 632호가 공급된다.

지구별 3.3㎡당 분양가는 남양주왕숙이 1400만~1500만원으로 계획됐고 남양주왕숙2는 1500만~1600만원으로 책정됐다. 고양창릉은 1800만~1900만원 수준이며 화성태안은 1100만원대로 계획됐다. 평택고덕은 1400만원대 분양가로 공급된다.

사전청약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등에 따른 자격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구매자,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 가구 등에 공급되며 입주자저축과 소득·자산 여건, 무주택 세대주 등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일반공급은 수도권 거주(평택고덕은 전국 거주)와 무주택 세대 구성원, 입주자저축 가입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희망자는 사전청약 누리집 또는 현장 접수처에서 신청하면 된다.

접수 일정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다. 당첨자는 내달 18일 발표되며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입주자가 확정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사전청약도 수요자가 선호하는 입지와 평형으로 공급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새 정부 주택공급 정책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주택 유형을 도입하는 한편 사전청약도 지속해서 시행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청약 기회가 부족했던 청년 등도 내 집 마련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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