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모빌리티 매각 밀실협상 즉각 중단"
카카오 노조 "모빌리티 매각 밀실협상 즉각 중단"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7.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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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기자회견, "사회적책임 이행 촉구"
"김범수 의장과 함께 상생 다짐했는데, 책임 외면 행위" 지적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 유니언이 11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반대했다.[사진=장민제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 유니언이 11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반대했다.[사진=장민제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반대하며 ‘사회적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 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11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의 일방적 밀실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루 유니언은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포함 계열사 노동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이다. 기자회견에는 박영준 전국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장,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 오세윤 네이버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는 “카카오가 한국의 대표적인 플랫폼기업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게 된 데에는 수 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며 “지난해 사업확장과 이윤에 치우치자 거세지는 비판여론에 직면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범수 의장의 사재를 출연해 상생기금 조성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차원에서도 노력을 다짐했다”며 “선언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쿨미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매각협상 대상인 MBK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이들은 “MBK가 지난 15년간 수 조원의 이익을 실현하는데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기업들은 만신창이가 됐다”고 꼬집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카카오에서 물적 분할됐다.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등 교통관련 서비스 ‘카카오T’가 주력이다. 최근 대주주인 카카오가 사모 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논의한다는 말이 나온 뒤 노사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노조는 경영진과 대화를 진행한 뒤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