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카카오에 '매각 유보' 요청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카카오에 '매각 유보' 요청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7.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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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노조 "성장 방안 논의 제안 환영"
카카오모빌리티 BI.
카카오모빌리티 BI.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카카오모빌리티 최대 주주인 카카오에 매각 추진을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류 대표는 이날 오전 사내 공지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류 대표는 “카카오 계열사의 ESG경영을 책임지는 홍은택 각자대표에게 카카오모빌리티의 존재이유와 방향성 그리고 크루들의 의견을 전달했다”며 “매각 논의를 유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의 공지는 이날 오후 4시 사내 경영진과 직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앞두고 게시됐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적 공존을 위한 방향성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근로자대표와 경영진으로 구성된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에 제안했다. CAC에서는 류 대표의 의사를 존중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모빌리티의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방안에 대한 논의 제안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모빌리티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해 경영진, 직원, 플랫폼노동자와 함께하여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중 일부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의 지분율은 57.55%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카카오 노조인 '크루 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움직임에 반발했다.

이날 오후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크루 유니언 등과 함께 MBK파트너스 앞에서 매각 추진을 반대하는 '플랫폼 노동 기본권 보장 및 카카오 사회적 책임 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연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