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피습 사망 속 오늘 日참의원 선거
아베 전 총리 피습 사망 속 오늘 日참의원 선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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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 속 10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치러진다. 

여당(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무난하게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참의원 의석수는 248석(선거 전 246석)으로 의원 임기는 6년이다.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다. 이번에 절반인 125명(보궐 1명 포함)을 선출한다.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합쳐서 최소 63석, 최대 80석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임기 3년이 남은 여당 의석수는 70석(자민당 56석, 공명당 14석)으로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라면 선거 후 여당 의석수는 최소 133석, 최대 151석이 된다. 이 경우 과반(125석) 유지가 무난하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지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국정 운영 동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 3년간 대형 선거가 없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해진다. 

아베 전 총리의 피습 사망이 자민당에 동정표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민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 공약으로 방위비 증액, '반격 능력'을 보유를 통한 방위력 강화,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개헌 발의를 하려면 이를 지지하는 세력이 참의원 의석의 3분의 2가 돼야 한다.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에서 총의원 3분의 2 이상이 각각 동의해야하는데, 현재 양원에서 모두 개헌 세력이 3분의 2를 넘긴 상태다. 개헌 지지 세력은 자민당, 공명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이다. 

이번 선거에서 개헌 세력이 82석 이상을 확보하면 참의원에서도 전체 의석 248석 3분의 2(166석) 이상을 유지하게 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