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풋옵션 항소심…檢 신청 증인 '채택'
교보생명 풋옵션 항소심…檢 신청 증인 '채택'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6.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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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일 3차 공판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가치평가 허위보고 혐의에 대한 안진회계법인과 어피너티컨소시엄(FI)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기일이 22일 열렸다.

이날 서울고등법원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는 쟁점 정리와 증거목록 확인, 양측 의견 청취 등이 이뤄졌다.

재판부는 검찰 측 신청 증인 4명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A 교수와 교보생명 직원 B씨를 항소심 공판 증인으로 채택해 법정 증언을 듣기로 했다.

A 교수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윤리조사심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온 인물이다.교보생명 직원의 경우 피평가기관으로서 회계법인에 자료 제공 등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는 설명이다.

재판부가 이날 검찰 측 증인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교보생명 가치 평가와 안진 소속 회계사의 징계절차 등이 과연 적절했는지 따져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단 1인당 증인신문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는 조건을 붙였다.

이외에 서울대학교 C 교수 등 나머지 2명에 대해선 서면 답변같은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공소장은 교보생명 가치 평가 방법이나 인자를 의뢰인 어피니티가 지정한대로 안진 소속 회계사가 해줬다는 것이 방점"이라고 짚었다.

재판부는 검사와 변호인단의 의견을 반영해 이후 2심 재판의 진행 수순을 협의했다. 우선 다음 기일에 2명의 증인을 모두 소환해 증인신문기일을 갖고 이후 양측 프레젠테이션을 1회 진행한 뒤 9월경에 최종변론을 하는 것으로 수순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3차 공판기일은 7월 20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릴 예정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