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발 맞춰 원전 협력사와 상생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윤 대통령이 국내 유일한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원자력공장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원자력공장을 방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원자력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일감지원 △금융지원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미래 먹거리 지원 △해외진출지원 등을 담은 ‘원전 협력사 5대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비리티는 일감지원을 위해 신한울 3·4호기가 재개되면 협력사에 제작 물량을 조기 발주한다. 또한 선금 지급 등을 통해 사업정상화를 돕고 5년 이상 장기공급계약제도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240억원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84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금융지원 방안 계획을 밝혔다. 협력사 미래 먹거리 지원을 위해 국내·외 SMR 제작 물량을 확보해 기자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원전 연계 수소설비사업에도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협력회장 정순원 화신볼트산업 대표를 비롯한 원전산업 협력사 대표 20여명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경남 창원 지역 등에 위치한 20여곳 원전 부품기업 대표들과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를 가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원전 생태계 지원방안과 관련 중소기업 금융 지원방안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사업 중단으로 제작이 멈춰 있는 기자재 적재장을 찾았다 이 곳에는 신한울 3·4호기용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주단 소재들이 그대로 보관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단조공장을 찾아 세계 최대 규모의 1만7000톤(t) 프레스를 살펴봤다. 1만7000t 프레스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14년 당시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발맞춰 약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17년 도입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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