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활동 중단 선언…하이브 주가 24%↓
BTS 활동 중단 선언…하이브 주가 24%↓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6.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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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중 52주 신저가 경신…시총 1.9조 증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중단 선언에 하이브의 주가가 폭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종가(19만3000원)보다 24.97% 내린 1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주가는 14만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주가가 급락한 것은 전날 BTS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1조9000억원 증발한 6조582억원을 기록했다.

BTS의 잠정 활동 중단 탓에 하이브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 또는 병역특례에 관한 이슈는 4월 내 처리를 밝혔지만 장기화되고 있다”며 “멤버들의 입대 방법, 시기도 불확실해 법안이 처리만 된다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는 2023년 초 전원 입대한다는 가정”이라면서 “입대 시 BTS 관련 매출 감소분은 약 75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 한다"고 부연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