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김여사 동행인, 오래된 친구… 혼자 다닐 수도 없다"
윤대통령 "김여사 동행인, 오래된 친구… 혼자 다닐 수도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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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나 직원 논란엔 "공식 수행팀 없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 방문 때 지인을 동행한 것과 관련, "사진에 나온 사람은 저도 잘 아는데,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나 이런것을 많이 들고간 모양"이라며 "부산에서 그런 것을 잘 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들을 게 많아서 같이 간 모양"이라며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 아닌가"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에는 김 여사가 일정에 지인을 동행한 데 대해 '비선'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그런 이야기는 선거 때부터 하도 많이 들었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여사의 일정이 많아지면서 제2부속실 만들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봉하마을도 비공개일정인데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식, 비공식 어떻게 나눠야할지 (모르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국민 여론 들어가면서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과거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직원들이 일정에 동행하고, 대통령실에 근무한다는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는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라고 말했다. 이어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해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 곁에는 검은 티셔츠 차림의 한 여성이 같이 포착됐는데, 이 여성은 김 여사와 함께 경호를 받으며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치기도 했다. 

김 여사 측은 이 여성이 충남대 무용학과의 김모 겸임교수라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