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UAM 컨소시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도전
롯데 UAM 컨소시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도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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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제안서 국토부 제출…롯데렌탈·건설·정보통신 참가
롯데가 계획하는 유통, 관광 인프라 연계 버티포트 구축 이미지. [이미지=롯데렌탈]
롯데가 계획하는 유통, 관광 인프라 연계 버티포트 구축 이미지. [이미지=롯데렌탈]

롯데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 사업에 도전한다.

2일 롯데렌탈에 따르면, 롯데 UAM 컨소시엄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 K-UAM GC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 K-UAM GC는 국내 UAM 사업자 확대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앞서 롯데는 지난달 24일 그룹의 신성장 테마인 모빌리티(Mobility),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을 포함해 화학, 유통, 호텔, 식품, 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37조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한 UAM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실증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 UAM 컨소시엄에는 롯데 계열사인 롯데렌탈, 롯데건설, 롯데정보통신과 스타트업 UAM 기체 운항사 민트에어, 배터리 모듈 개발사 모비우스에너지 등 5개사가 참여해실증 사업 전 분야에 도전한다.

국토부는 오는 2025년 UAM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K-UAM GC를 추진한다.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되는 실증 비행을 통해 UAM 기체 안전성, 통신시스템 및 버티포트 인프라 등 통합 운용성을 검증한다.

롯데렌탈은 성공적인 K-UAM GC 실증사업 수행을 위해 버티포트 시설(UAM 이·착륙장), 버티포트 운영장비(충전) 등 제반 인프라 구축·운영을 추진한다.

롯데건설은 안정적인 버티포트 구축을 목표로 관련 설계, 시공기술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UAM 컨소시엄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개발 분야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기체는 기체 운항사인 민트에어에서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Skyworks Aeronautics)의 호크4(Hawk4) 기체를 전동화한 5인승 유인기체를 활용해 K-UAM GC에서 비행시험을 수행하고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K-UAM GC 실증 장소인 전남 고흥군 내에서 롯데렌탈이 투자한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UAM 사용자가 지상과 항공 모빌리티로 이어지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한다.

롯데는 실증 사업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과 지상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운영을 목표로 한다. 또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기존 교통망과 연계하는 UA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앞으로도 국내·외 UAM 관련 우수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 UAM 사업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이번 실증 사업에 그룹 역량과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롯데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거점으로 지상 모빌리티와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통합교통서비스(TaaS)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