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신사업 '고도화'…체질개선 '고삐'
롯데정보통신, 신사업 '고도화'…체질개선 '고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6.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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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전기차·메타버스·UAM' 신사업 강화 
M&A 통해 사업 확산…롯데그룹과 시너지 예고
롯데정보통신 사옥.[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사옥.[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이 미래 먹거리 사업 고도화에 고삐를 죈다. 신사업 강화에 따른 체질개선을 통해 롯데그룹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해 전기차·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도심항공교통(UAM) 부문의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인다.

롯데정보통신과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검증된 의료 IT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건강검진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롯데정보통신은 L.Hospital(통합 의료정보 솔루션) 외에도 CTMS(임상연구관리시스템), Hi-U(신개념 종합건강관리 플랫폼) 등의 의료 전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KMI한국의학연구소 전국 7개 센터에 적용되는 차세대 지능형 건강검진 시스템인 ‘킥스(KICS)’를 구축한 바 있다.

킥스를 통해 KMI 센터 통합운영이 가능해져 고객은 건강검진을 어느 지점에서나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롯데정보통신은 대형 병원 및 검진센터 시스템에 축적된 헬스 데이터와 롯데정보통신이 지닌 데이터 레이크 구축 경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중앙제어’와 메타버스 전문 벤처 기업 ‘칼리버스’를 인수해 물류와 유통 사업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이들 사업을 소개하고 면세점과 호텔 및 리조트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렌탈, 롯데건설 등과 함께 UAM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 사업도 참여한다. 롯데정보통신은 UAM 컨소시엄의 ICT 솔루션 개발 분야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은 M&A를 통해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롯데그룹사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은 그룹사의 물류, 렌털, 유통 사업 등과 칼리버스는 유통 계열사와 시너지가 강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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