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년만에 최악, 4월 소매판매 -11.1%·산업생산 -2.9%
중국 2년만에 최악, 4월 소매판매 -11.1%·산업생산 -2.9%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5.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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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인 4월 산업생산이 크게 악화됐다. 코로나19로 상하이는 물론 베이징 주요 부분까지 봉쇄된 여파로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경제 성적표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소매지표도 2년여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산업생산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경제지표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전력난 등 영향으로 산업생산은 9월 3.1%까지 떨어졌고, 올해 1~2월엔 7.5%를 기록하며 회복을 시도했으나 이번에 다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중국의 2021년 연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9.6%로 2년 평균은 6.1%로 집계된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도시에서 공장 생산이 멈췄고 각 도시의 통제 정책으로 물류 문제까지 겹쳐 경제가 마비 상황에 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발표 자료의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617개 제품 중 448개 제품의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큰 타격이 감지된다. 철강재와 시멘트 생산은 각각 5.8%, 18.9%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43.5%나 곤두박질쳤다. 다만 이중 친환경차(신에너지차) 생산은 42.2% 증가를 유지했다. 발전량은 4.3% 줄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