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혼조를 보이면서 2600선을 밑도는 마감 성적을 올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6p(-0.29%) 내린 2596.58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22.31p(0.86%) 오른 2626.55으로 장을 시작했다. 잠시 상승폭을 확대하긴 했지만, 중국 4월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충격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개인이 5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943억원을 순매도 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2.9%로 예상치인 0.5%를 하회했고,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1.1%로 예상치(-6.1%)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중국 당국은 밝혔다. 이는 결국 상하이 봉쇄의 장기화에 이어 베이징도 상당 구획이 봉쇄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해지는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도시들의 봉쇄들에 따라 공장 가동이 극히 감소하고, 물류이동량도 떨어져 경제 전반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중국발 악재는 미국의 고물가 등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는 상황을 더 심화시키는 재료다. 4월 외국인 자금의 한국 증시 이탈 현상이 심각하다는 당국 통계가 이날 오전 발표되었던 점도 작용했다. 결국 윤석열 정부가 초반부 우수한 경제 정책과 돌파 능력을 보여줄지 시장 신뢰도가 아직 굳건하지 못한 것도 외부 여파에 우리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는 요소로 보인다.

개인이 5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9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아일보] 임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