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연금·노동·교육 개혁 않고는 위기 극복 어려워"
윤대통령 "연금·노동·교육 개혁 않고는 위기 극복 어려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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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시정연설… "새 정부 5년은 우리 사회 미래 결정할 중요 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지금 우리가 직면한 나라 안팎의 위기와 도전은 우리가 미뤄 놓은 개혁을 완성하지 않고서는 극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을 통해 연금 개혁·노동 개혁·교육 개혁을 강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지속 가능한 복지제도를 구현하고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려면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세계적인 산업구조의 대변혁 과정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노동 개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학생들에게 기술 진보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공정하게 제공하려면 교육 개혁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연금 개혁, 노동 개혁, 교육 개혁은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면서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정부와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만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5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은 전시 연립내각을 구성하고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에서 나라를 구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바로 의회주의라는 신념을 저는 가지고 있다"면서 "의회주의는 국정운영의 중심이 의회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저는 법률안, 예산안 뿐 아니라 국정의 주요 사안에 관해 의회 지도자와 의원 여러분과 긴밀히 논의하겠다"며 "마땅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