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예비실사 오늘 시작…KG·쌍방울·파빌리온 '3파전'
쌍용차 예비실사 오늘 시작…KG·쌍방울·파빌리온 '3파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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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까지 진행…본입찰 진행 후 인수기업 확정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을 위한 예비실사가 19일 시작된다. 예비실사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사모펀드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등 정식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들이 참여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쌍용차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이들 기업은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다음달 중순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다시 본입찰을 진행해 인수기업을 확정한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M&A 무산 이후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입수자를 확정하는 매각 방식이다.

쌍용차 인수전은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3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EY한영회계법인에 사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이들 기업은 모두 매각주간사 정식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KG그룹은 지난 2019년 인수 당시 손잡은 사모펀드 캑터스프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KG그룹은 계열사 KG스틸홀딩스를 대표자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 계열사 광림이 KH그룹 부품·소재, 조명 기업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자금 조달에 참여하기로 한 KB증권이 참여 계획을 철회했지만 쌍방울그룹은 인수 자금 조달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파빌리온PE는 금융기관,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파빌리온PE는 지난해 전기차 업체 이엘비앤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쌍용차 인수전에 나섰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려난 바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