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물류사업 확장 본격화…새벽배송·3자배송 강화
컬리, 물류사업 확장 본격화…새벽배송·3자배송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4.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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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솔루션 자회사 사명 '컬리 넥스트마일'로 변경
테크 기반 배송솔루션 제공…인력 대규모 추가 채용
"1위 사업자로서 첨단 인프라 확산 위한 사업 확대"
마켓컬리 새벽배송 차량[사진=컬리]
마켓컬리 새벽배송 차량[사진=컬리]

컬리가 배송 솔루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Kurly Nextmile)’로 바꾸고 물류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넥스트마일은 테크 기반 배송 솔루션으로 미래 물류 시장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컬리는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대규모 채용도 진행한다.

18일 컬리에 따르면, 넥스트마일은 현재 마켓컬리 샛별배송 서비스의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을 전담하고 있는 컬리의 자회사다. 컬리 외 다른 회사의 배송을 대행하는 ‘3자배송(3PL) 사업’도 일부 진행 중이다.

넥스트마일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현재 40여개인 3자 배송 파트너사 수를 올해 안에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벽 신선 배송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비용 부담을 덜면서 품질 높은 배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컬리는 이에 대해 넥스트마일이 초격차 수준의 배송 역량을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넥스트마일은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풀 콜드체인(Full Cold-Chain)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차량 냉장배송을 실시하며 저온설비를 갖춘 배송거점(TC)이 다른 새벽배송업체 평균 대비 약 3.5배 많다.

무엇보다 컴퓨팅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물류 이코노믹스를 실현했다. 구체적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한 배송 수요량 예측 △배송관리시스템(TMS)을 통한 배차 자동화 △오배송·지연배송을 최소화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시스템 고도화 등이 경쟁력이다.

컬리는 넥스트마일이 이룬 ‘규모의 경제’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물류센터, 배송차량 등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물량의 확대로 이어지면서 기사 1명당 배달 건수를 보여주는 배송 생산성 지표의 놀라운 성장을 가져왔다. 실제 넥스트마일의 2022년 3월 기준 배송 생산성은 2020년 1월과 비교해 83% 증가했다.

넥스트마일의 배송 영역 또한 컬리의 사업 확장에 힘입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컬리는 경남 창원시와 신규 물류센터 건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12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컬리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넥스트마일의 새벽배송 지역은 더욱 넓어진다.

넥스트마일은 현재 전문인력에 대한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배송기획, 운영개선, 3PL 영업 등의 분야에서 세 자릿수의 인원을 선발한다.

컬리 넥스트마일 CI
컬리 넥스트마일 CI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