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재생수지 활용 아이스팩 개발…이커머스 중 처음
컬리, 재생수지 활용 아이스팩 개발…이커머스 중 처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4.1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까지 비닐 생산량·이산화탄소 절감 기대
재생수지를 활용한 아이스팩[이미지=컬리]
재생수지를 활용한 아이스팩[이미지=컬리]

컬리는 이커머스 처음으로 재생수지를 활용한 아이스팩을 개발해 사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컬리는 재생수지 아이스팩 사용으로 올 연말까지 비닐 생산량 104톤(t) 감소, 비닐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230톤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포장기획팀이 지난 6개월간 연구개발한 재생수지 아이스팩은 폐비닐을 재활용해 사용한다. 재활용한 수지와 새 비닐을 혼합해 업사이클 원단을 만들고 이를 워터 아이스팩의 필름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재생수지용 필름은 SK지오센트릭, 대림케미칼과 함께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업사이클 원단은 재생수지를 사용하지 않는 기존 비닐 소재에 비해 강도가 낮아 아이스팩용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 아이스팩이 파손되면 누수가 발생하고 보냉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컬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랜 기간 다양한 종류의 필름을 사용해 테스트를 거듭했다. 26차례, 13가지 재질의 테스트 끝에 컬리는 기준에 맞는 재생수지 필름을 개발할 수 있었고 4월부터 이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곽경선 포장기획팀 매니저는 “컬리는 고객의 소리에 따라 서비스 초기부터 포장재 개선을 해 왔다”며 “2019년도부터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포장기획팀을 운영하고 2020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해 친환경 포장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