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한국 시장 사업 확대…올해 신차 22종·새 브랜드 공개
폭스바겐그룹, 한국 시장 사업 확대…올해 신차 22종·새 브랜드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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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자간담회 개최…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이 31일 열린 디지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이 31일 열린 디지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올해 한국 시장에 22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아우디폭스바겐 사명은 폭스바겐그룹으로 통합하고 브랜드별 전략을 세워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은 31일 ‘디지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각 브랜드를 그룹 안으로 통합한다는 본사 방침에 따라 사명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은 한국 진출 18년 만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올해 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브랜드의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 2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ID.4’ 등 전기차 5종을 올해 하반기 새롭게 선보이며 내연기관차와 전기차가 혼합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폭스바겐은 가솔린과 전기차 모델에 주력한다. 아우디는 A-세그먼트(소형) 부문 프리미엄 콤팩트 모델 ‘A3’와 ‘Q4 e-트론’ 등 전기차 4종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

람보르기니는 3종의 신차를 출시해 프리미엄 세그먼트 부분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벤틀리는 한국을 전 세계 톱5 시장 중 한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폭스바겐그룹은 ‘그룹 마케팅·사업개발팀’을 신설한다. 이 팀은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함께 브랜드 간 사업 기회와 협업모델을 모색한다.

폭스바겐그룹은 산하 브랜드 중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브랜드의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브랜드 중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는 스코다, 세아트, 쿠프라와 바이크 브랜드 두카티 등이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국내 서비스센터를 29곳으로 확충하고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곳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 수를 늘려 전기차 스페셜리스트 587명, 고전압 테크니션 122명, 고전압 전문가 12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150킬로와트(kW)급 고속 충전기 설치 비중을 23%까지 늘린다. 이외에도 소비자 전용 예약 등 다양한 충전 서비스도 선보인다.

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은 “마케팅·사업개발팀을 신설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룹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브랜드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어 사장은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한국에 DC 충전기 49대, AC 충전기 91대를 갖추고 있다”며 “소비자 편의를 위해 충전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