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옷값이 무슨 국가 기밀인가"
"숨길수록 의혹 증폭… 떳떳히 공개"
"숨길수록 의혹 증폭… 떳떳히 공개"
국민의힘이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과 관련 청와대에게 "무엇이 두려워 감추느냐"며 날을 세웠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영부인 옷값이 무슨 국가 기밀이란 말이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을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지만 특수활동비(특활비) 지출 내역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특활비를 쓰지 않았다면 국민에게 떳떳하게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설령 특활비를 썼어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양해를 구하면 될 일"이라면서 "숨길수록 의혹만 증폭될 뿐"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누구 돈으로 산 옷인지 밝히라며 출금·송금 내역까지 제출하라 다그친 바 있다"면서 "문 대통령도 본인은 특활비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술회했다.
또 민주당과 진보 성향 방송인이 청와대를 감싸고 나섰다며 "'내 편은 되고 네 편은 안된다'는 이중 잣대로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엄단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입증하지 못하는 진실은 진실이 아니다"라면서 "청와대는 특활비 내역과 사비 지출 내역을 떳떳하게 공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것이 청와대 해명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부언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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