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품었다…단숨에 '빅3' 도약
롯데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품었다…단숨에 '빅3' 도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22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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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기업결합 공식 승인…"경쟁제한행위 우려 적다"
점포수·매출 큰 폭 상승…소비자 편의 향상 시너지 기대
서울 시내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점포[사진=김소희 기자]
서울 시내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점포[사진=김소희 기자]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품으며 이마트24와의 격차를 벌린 동시에 CU-GS25와 함께 편의점 업계 ‘빅(Big)3’로 도약하게 됐다.

롯데는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간 결합으로 소비자 접점이 더욱 확대되는 만큼 소비자 편의와 플랫폼 역량 등 다각적인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한국미니스톱 간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3위 사업자 세븐일레븐이 5위 사업자 미니스톱을 인수해도 편의점 시장에서 경쟁제한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내 편의점 시장규모는 2020년 매출액 기준 19조9134억원이다. GS리테일의 GS25(35.0%)와 BGF리테일의 CU(31.0%)가 2강, 코리아세븐(20.4%)이 1중, 이마트24(8.2%)·미니스톱(5.4%)이 2약 구도였다. 공정위는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 결합 후 점유율 25.8%로 3위 사업자를 유지하면서 1·2위와의 격차를 줄여 상위 3사간 경쟁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통상적으로 소비자들은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회사 간 대체관계가 높다고 보기 어렵고, 퀵커머스(1시간 이내 배송지로 상품을 배송해주는 즉시배송 서비스) 시장 경쟁압력도 상당해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 결합이 경쟁제한행위를 할 우려도 적다고 판단했다.

롯데는 앞서 지난 1월21일 일본 이온그룹 소속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의 주식 100%(58만주)를 3133억6700만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달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지분매수 주체는 롯데지주의 자회사인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위해 100% 출자해 올해 2월18일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롯데씨브이에스다. 롯데지주-코리아세븐-롯데씨브이에스-한국미니스톱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롯데는 공정위의 기업결합승인이 결정된 만큼 정식으로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이미 지급한 계약금 470억505만원을 제외한 잔여대금을 미니스톱에 납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매출은 물론 점포 수 빅3에 안착하며 점포 경쟁에서 승부수를 띄우게 됐다. 한국편의점협회가 발표한 2021년 편의점별 점포 수는 CU가 1만5816개(31.1%)로 가장 많고 이어 GS25 1만5453개(30.3%), 세븐일레븐·미니스톱 1만3775개(27.0%) 순이다. 점포 수 격차가 기존 4000여개에서 2000여개로 절반가량 줄었다.

롯데는 향후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미니스톱은 편의점 업계의 식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시장 초기에 선점한 우수 입지와 경쟁사 대비 넓은 면적이 강점”이라며 “전기오토바이 충전, 금융, 가전케어, 세탁 서비스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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