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이준석, 막판 호남 구애전 … '尹 30% 득표' 이뤄낼까
'D-1' 이준석, 막판 호남 구애전 … '尹 30% 득표' 이뤄낼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3.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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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운동 기간에만 호남 6차례 방문
최재성 "청년 특유 자신감… 객관성 없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또 호남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호남 30%' 득표를 위해 막판 총력을 펼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순천 연향동 패션의 거리를 방문해 유세를 펼친 뒤 오후 2시 30분 전남대 후문에서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지역 분열과 세대 간 분열을 없앨 수 있는 통합의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빨간 당과 파란 당으로 대한민국을 갈라치기 하고 지역을 위해서 한쪽 땅을 몰겠다고 하는 그런 생각으로는 영원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간 이 대표는 호남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새해 첫날인 1월1일에는 순천 팔마체육관 인근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했고, 설 명절 당일이었던 2월1일에는 광주 무등산에 올라 호남 구애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기간에만 호남(광주·전남·전북)을 총 6차례 11일간 방문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4일엔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또 '광주 복한 쇼핑몰 유치' 공약을 적극 강조하며 호남 민심에 구애했다. 

윤석열 후보는 선거 운동 전까지 200만명에게 보낼 수 있는 선거공보물을 모두 호남 유권자에게 손편지로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호남 득표율 목표을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뒤, 호남의 지지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전날(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여론조사 추이로 봤을 때 20%를 상회하는 득표를 할 것은 거의 당연해 보인다"며 "지역별로 저희가 목표한 30%대에 도달할 수있느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채널A '뉴스A'에서도 "이미 여러 지표를 봤을 때 30%(득표)가 가능하다 보고 있다. 지금 ARS 조사들 공표된 것들을 보면 보통 25%대 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광주와 전남, 전북 세 군데 자치단체 중에서 한 곳이라도 30%를 넘으면 대파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이 대표의 호남 목표 득표율에 대해 "사람은 과학적 분석이나 합리적 분석을 해야 하는데 이 대표가 이제 30대다 보니까 그렇게 얘기한 거 아닌가 싶다"며 "청년 특유의 자신감이지 객관성이 전혀 없는 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