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동층 표심 정하면 尹 많게는 10%p 앞설 것"
이준석 "부동층 표심 정하면 尹 많게는 10%p 앞설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3.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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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최고치, 與 결집이라 보기 어려워"
"'김만배 녹취록' 신빙성 없다… 대부분 부인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며 거수경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며 거수경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8일 판세에 대해 "많게는 한 10%p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그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계속 '자기들이 뒤집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15%p 넘는 격차가 났던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며 "당 차원에서 내부 결집용으로 그런 얘기를 할 순 있겠지만, 민주당이 실제 조사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건 아닌 걸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 조사에서, 조금 다르지만 (윤석열-이재명 대선후보 사이) 5~8%p 정도 사이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우세했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 민주당에서 '지지율 결집이 크게 일어났다'고 진단한 것에 대해서는 "사전투표가 분산투표 성향이 생기면서 코로나 때문에 사전투표에 많이 몰렸고, 통합명부제 때문에 편리함을 인식하신 분들이 날이 갈수록 사전투표를 더 많이 하는 추세"라면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많이 결집했다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된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서는 "큰 어떤 신빙성이 있는 대화는 아니라고 본다"며 "전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공개한 대출 브로커(조우형씨)의 검찰조서에 따르면 녹취록에 있다는 내용 대부분을 부인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내내 이념 아니면 아집에 따른 정책을 하는 부분이 있어 상식을 벗어나는 정책들이 있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탈원전 정책도 그렇다"며 "국민들이 갖고 있는 건전한 상식에 따라 국가가 운영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정부를 구축하는 게 윤석열 후보에 대한 기대치고 우리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고 '상식'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