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가격비교 '첫 공개'…스타벅스·투썸·굽네 인상
외식 가격비교 '첫 공개'…스타벅스·투썸·굽네 인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2.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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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매주 12개 품목·65개 브랜드 공표
2022년 2월3주차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동향 일부 내용. [출처=더외식]
2022년 2월3주차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동향 일부 내용. [출처=더외식]

치킨·햄버거·커피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별 가격 비교 정보가 23일부터 온라인에서 공개된 가운데 굽네치킨과 스타벅스를 비롯한 일부 브랜드는 지난달보다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12개 외식 품목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별 가격 정보를 공시한다. 농식품부의 외식가격 비교 조사·공개는 범부처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밥상물가 상승이 외식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인상억제 차원에서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가공식품·외식 가격과 관련해 분위기에 편승한 담합 등 불법 인상이나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시장 감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12개 외식 품목은 죽과 김밥, 햄버거, 치킨(이하 부처 관리품목), 떡볶이, 피자, 커피, 자장면, 삼겹살, 돼지갈비, 갈비탕, 설렁탕(이하 민생 밀접품목)이다. 정부는 가맹점 수출액·매출액 등을 고려해 조사 대상 프랜차이즈를 총 62개로 선정했다. 

소비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하는 ‘The(더) 외식’과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에서 브랜드별 전월·전주 대비 인상률 등의 가격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2월3주차 조사에서 62개 브랜드 중 16개가 인상됐다고 밝혔다. 국민 간식 ‘치킨’은 10개 브랜드 중 굽네치킨만 최대 6.7% 인상했다. 

굽네오리지널(1만6000원)과 고추바사삭(1만8000원)은 각각 1000원씩 올랐다. 교촌과 bhc, BBQ 등 매출 상위 3개사의 가격 변동은 없었다. 각사 대표 메뉴인 교촌허니오리지날은 1만6000원, bhc 뿌링클과 BBQ 황금올리브치킨은 1만8000원이다. 

연평균 소비량(355잔)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커피에서는 10개 브랜드 중 매출액 1위 스타벅스와 2위 투썸플레이스가 가격을 올렸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톨 사이즈)는 전월 4357원에서 3.3% 오른 4500원, 투썸 아메리카노는 4157원에서 4500원으로 8.2% 인상됐다. 할리스도 아메리카노(8.2%), 카페라떼(7.4%) 가격이 올랐다. 

햄버거는 주요 5개사 중 맘스터치가 최대 10.0%, 버거킹 2.6%, 맥도날드 3.9%, KFC 1.2%를 인상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