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고수위 높였다…"러시아, 우크라 침공시 푸틴 직접 제재 가능성"
바이든, 경고수위 높였다…"러시아, 우크라 침공시 푸틴 직접 제재 가능성"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1.2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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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군사 8500명 유럽 배치 대비 명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푸틴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제재하는 것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걸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후과가 있을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점에 8500명의 미군 중 일부가 이동할지 모른다”며 군사 이동 가능성을 전했다.

앞서 미 국방장관은 전날 미군 8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렸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10만명이 넘는 군사를 배치하며 침공 태세를 갖춘데 대한 맞불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이 러시아를 향해 경제적 제재는 물론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를 둘러싸고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은 더운 첨예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를 향해 "군사행동 계획을 다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러사이 측은 접경지역으로의 군사 이동은 우크라이나 침공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 내에서의 군대 이동 훈련은 우리의 주권"이라며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문제를 둘러싼 히스테리를 멈추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