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사단] SK이노 김준 총괄사장 부회장 승진…조직개편 단행
[SK사단] SK이노 김준 총괄사장 부회장 승진…조직개편 단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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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투 그린' 본격화 원년 초점
신규 사업·R&D 중심 조직 신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은 2022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2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본격화 원년에 초점을 맞췄다.

SK이노베이션과 각 사업 자회사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을 신설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를 수립한 모든 경영진은 유임시켜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실제 현장 실행력 확보 차원에서 신임 임원도 역대급인 33명을 선임했다.

우선 이번 인사에서 김준 총괄사장은 그린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미래가치를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987년 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SK에너지 사장 등 현장과 전략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지난 2017년부터는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그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2022년을 파이낸셜 스토리 본격 실행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 가속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 승진 인사 외에도 △SK이노베이션 9명 △SK에너지 10명 △SK지오센트릭 4명 △SK루브리컨츠 1명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2명 △SK아이이테크놀로지 4명 △SK인천석유화학 2명 △SK어스온 1명 등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자회사 신규 임원 33명이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은 계열 전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가치를 높이는 기능과 신규 사업 개발과 연구·개발(R&D)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전략본부는 포트폴리오 부문으로 확대 개편됐다.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강력 육성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BMR(Battery Metal Recycle)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MR 추진담당’을 신설했다.

더불어 카본 투 그린 성장 전략 추진과정에서 중요한 기술·공정 등 검증을 위해 전사 R&D 담당인 환경과학기술원에 분석솔루션센터를 신설했다.

또 각 사업 자회사들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각각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SK에너지 P&M CIC는 미래 디자인센터를 신설해 녹색 전환 가속화에 필요한 사업 솔루션·지원 기능을 통합 수행하도록 했다. SK지오센트릭은 ‘G² Tech 센터’를 신설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그린 공정기술을 확보한다.

SK루브리컨츠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도 각각 ’그린(Green) 성장본부’, ‘품질경영실’, ‘E&NV담당’을 신설해 그린 사업 발굴과 품질기술 고도화 등에 나선다.

한편 SK온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파트너링 추진 등 경영상 주요 진행 사안들을 고려해 이달 중 별도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 같은 조직개편과 함께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 실행 원년 취지에 맞춰 33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며 “역량 있는 인재를 과감히 활용한다는 원칙 아래 패기 있는 실행력 강화에 적합한 인재 위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