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임원 운전사 인격모독 갑질 논란에 "근거 없는 주장"
안다르, 임원 운전사 인격모독 갑질 논란에 "근거 없는 주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0.13 16: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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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일로 회사 피해 심각"…명예훼손 법적 대응
안다르 화보컷[이미지=안다르 프레스킷 갈무리]
안다르 화보컷[이미지=안다르 프레스킷 갈무리]

액티브 웨어 브랜드 안다르가 임원 갑질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운전기사는 근무기간 동안 A이사와 그 가족으로부터 인격모독과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A이사 측은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왜곡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안다르 법인은 개인적인 일 때문에 명예실추 등 회사 피해가 심각하다며 민·형사, 행정상으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밝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A이사 운전기사인 B씨는 지난 10일 한 커뮤니티에 신애련 안다르 대표의 남편인 A이사의 운전기사로 1년 넘게 일하는 동안 인격모독과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인테리어 동의서 서명 받기, 크리스마스 파티용 산타클로스 복장 구매, 아파트 차량 등록, 이삿짐 옮기기 등 (A이사) 본인과 가족의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켰지만 참았다. 경쟁사 레깅스를 입은 여성 몰카 촬영도 참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이사 어머니가 이사할 집을 알아보고 이삿짐까지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됐고 ‘이건 아니다’ 싶어 퇴사하겠다고 밝히자 A이사는 긁히지도 않은 회사차 휠값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이사는 지난 12일 해당 커뮤니티에 B씨와의 주고받은 카카오톡 캡쳐본과 함께 B씨가 근거 없는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특히 A이사는 B씨가 경쟁사와 작당 모의해 꾸민 것이라며 B씨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A이사는 “증거가 없이 신애련 대표와 제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만들기 위해 만든 허구 이야기다. 폭언이나 기사에게 불쾌감을 표현할만한 사건이 하나도 없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검찰조사 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B씨가 사과를 바란다고 말해 연락했지만 B씨는 이를 거부하고 계속 이슈화하는 게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실과 상관없이 안다르와 아내, 저를 음해하고 대중을 선동해 반사이익을 본 경쟁사가 수년간 다양하게 조작된 이슈를 프레임화해 저희 가정과 회사를 짓밟고 있다”며 “B씨와 경쟁사이자 B씨의 전 직장인 C사가 같은 날 같은 경찰서에 동일하거나 혹은 비슷한 내용으로 나를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안다르는 2021년 1월부터 핵심 경영진이 교체됐고 5월에 최대주주가 변경된 가운데 이전에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명확히 파악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안다르 측은 “이번 사건 때문에 회사가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며 법원의 판단을 구한다는 계획이다.

박효영 안다르 대표는 “저와 이사회는 확실한 증거가 제출되고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하루 빨리 가려지길 기다리고 있다. 결과에 따라 그에 응당한 조치를 엄중히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안다르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발견된다면 즉시 추적하고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객관적인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거나 법인과 개인의 문제를 결부시키는 방식으로 저희 안다르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희의 영업을 방해하는 목적이 매우 크다고 보고 민·형사와 행정상으로 가능한 모든 법률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