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미국 내륙운송 숨통 트인다…10월부터 복합운송
중소기업, 미국 내륙운송 숨통 트인다…10월부터 복합운송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9.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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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우체국 협업…동부 해상 운송 없이도 뉴욕까지 트럭 물류운송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내륙 수출 애로점이 해결된다. 10월부터 해운사 HMM과 미국내륙 운송트럭을 통한 물류지원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미국동부로 이어지는 해상운송 없이도 뉴욕까지 물류운송이 가능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체국 물류지원단과 협업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광양항에서 미주 중부와 동부 등 내륙까지 복합운송을 지원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은 미국 서안향 해상운송과 트럭운송(화물물류 연계서비스)을 연계한 물류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상운송은 HMM과 협업해 미국, 유럽항로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제공한다. 화물물류연계서비스는 민간 포워더사와 협업해 화물 발송 희망 화주와 물류 회사를 중개하고 운송과 통관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미 수출화물 해상-내륙운송 연계 지원 예시 지도.[지도=중기부]
북미 수출화물 해상-내륙운송 연계 지원 예시 지도.[지도=중기부]

복합 운송 지원 사업은 10월 출항하는 미주 서안향 선박부터 적용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미주 서안향 선적 공간 750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 중 20TEU를 내륙운송 전용 물량으로 배정한다. 우체국 물류지원단은 포워더사를 통한 내륙 운송(트럭)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복부족과 해상운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총 60회에 걸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 1만2457TEU를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에 대비해 미국 동부로의 물류방식을 다양화하고 복합운송을 통한 운임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국 수출화물 운송방식 다양화를 통한 중부, 동부 화물 수요 흡수와 중소 수출화주의 운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이 지원사업은 미주 내륙운송 수출 화주가 지역우체국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이어 중소화주 견적요청서 검토와 포워더사별 비교 견적을 통한 운임을 확정한다. 화물선적은 중소화주 별 확정 견적 기반 해상운송 지원사업 신청, HMM을 통한 화물발송 및 포워더사 내륙운송으로 진행된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이번 해상내륙 복합운송 지원은 미 동부 선복 부족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