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배 대상 대표 "2025년 배양육 제품화, ESG 경영 실현"
임정배 대상 대표 "2025년 배양육 제품화, ESG 경영 실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8.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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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기업 '스페이스에프'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진=대상]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진=대상]

대상(대표이사 임정배)은 배양육 선도기업 스페이스에프(대표 김병훈)와 배양육·세포 배양용 배지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배양육(Cultured Meat) 대량 생산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이를 토대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외 배양육 시장을 선점하겠단 계획이다. 대상이 구축한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와 배지 원료생산 기술을 보유한 스페이스에프가 협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배양육은 최근 미래 식품으로 각광 받는 대체 단백질 중 유일한 동물성 식품이다. 동물세포를 배양해 별도의 도축과정 없이 세포공학기술로 생산하는 인공 고기로 이해하면 쉽다. 

일반 육류보단 온실가스 배출량과 물 소비량 등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다. 공장식 도축 등 동물윤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배양육 시장은 2030년 250억달러(한화 약 29조원) 수준의 성장이 예측된다.

대상과 스페이스에프는 업무협약에 따라 배양육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제품화할 계획이다. 특히 배양육 단점 중 하나로 꼽히는 높은 원가 문제를 해결하고, 배양육 배지 원료를 식품에 사용가능한 원료로 대체하는 연구도 병행한다. 

양사는 이미 서울대학교 줄기세포·식육학 연구진, 세종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기능성식품연구실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혁신사업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아티피셜 에코푸드’ 2단계에 선정돼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혁신적인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한 벤처기업과의 협력으로 국내외 배양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상은 앞서 6월 무혈청 배지 전문기업인 엑셀세라퓨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엑셀세라퓨틱스가 보유한 무혈청 배지 제조기술에 대상의 글로벌 영업네트워크와 바이오 소재 사업역량을 적용해 배양육 배지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