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최적지는 양산”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적지는 양산”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7.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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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3개 시도지사, 정부 상대로 막바지 설득전
풍부한 의료 인프라·입주여건·의료수요 전국최고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3개 시도는 국가 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경남 양산에 유치하기 위한 막바지 정부 설득 전에 나섰다.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태호 경남지사는 8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차례로 방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경남 양산에 유치해야 할 당위성을 설명하고 유치 건의문을 전달했다.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는 지난 2007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을 동남광역경제권 첫 공동사업으로 선정, 동남권 800만 주민의 뜻을 모아 유치작업을 벌여왔다.

3개 시도지사는 이번 방문 및 건의문을 통해 이 단지를 경남 양산에 유치해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동남권은 풍부한 의료 인프라와 최고의 입주여건을 갖춘 의료복합단지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또 동남권에는 신약·신물질 관련 20여 대학과 7개 의과대학, 17개의 의료관련 연구기관 및 연구지원시설이 있으며, 특히 미국·독일 등 해외 의료관련 10개 대학·연구소와 국내 57개 기업·기관 등이 경남 양산 의료단지 예정지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만큼, 의료단지를 조기에 활성화 할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3개 시도는 복합의료단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교통여건이나 신속한 단지 조성을 위해서도 경남 양산만한 입지가 따로 없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3개 시도는 이 단지를 경남 양산에 유치할 경우, 부지조성비 2,447억원, 연구개발비 2,000억원을 지원하고 우수한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등 가장 높은 수준의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한편, 정부는 이달 초 각 지자체가 제출한 평가자료를 검증한 뒤, 지자체별 소명을 통해 검증결과를 보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후보지 실사와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로는 경남 양산과 함께, 서울 마곡택지개발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기도 수원광교테크노밸리,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 대전 대덕R&D특구,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충남 아산 인주산업지구, 광주·전남 진곡일반산업단지 등 10곳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5조6천억원(시설운영비 1조8천억원, 연구개발비 3조8천억원)을 투입,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100만㎡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대단위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