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이달 중 접종 기대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이달 중 접종 기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2.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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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FDA·EM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
이달 중순 심의…가결 시 바로 공급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이미지=로이터/연합)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승인 신청한 화이자 로고.(이미지=로이터/연합)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이달 중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까지 접종을 확대할 전망이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이달 중 미국과 유럽에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이달 중 미국, 내달 중 유럽에서 각각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1일(현지시각)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 허가여부를 이달 29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에서 95%의 예방률(면역효과)을 나타냈다.

이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같은 달 30일엔 EM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MA 허가 후 빠르게 EU의 공식 승인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FDA의 경우, 오는 10일 회의를 소집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에 대한 심의한다. 이날 FDA가 긴급 사용승인으로 가결하면 해당 백신은 바로 미국 전역에 배포될 예정이다. 초도 물량은 이미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한 상태다.

모더나는 이달 1일(현지시각) FDA와 EM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승인을 동시 신청했다.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결과, 94.1%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확진자 중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한 환자는 없어 우수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는 이달 중 별도의 평가회의를 열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심의할 계획이다. FDA 역시 이달 중순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심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