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중소기업 체감경기 다시 '뚝'
코로나19 3차 대유행…중소기업 체감경기 다시 '뚝'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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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경기전망지수 72.0, 전월대비 2.0p 하락…반등세 꺾여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전국적 재확산(3차 대유행)에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다시 둔화될 전망이다. 올해 10월과 11월 2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다시 꺾였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020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경기전망지수(SBHI)는 72.0로, 전월대비 2.0포인트(p)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2.2p 하락한 수치다.

업황전망 SBHI.(표=중기중앙회)
업황전망 SBHI.(표=중기중앙회)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78.4로 전월대비 2.6p 하락(전년 동월대비 3.8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68.7로 전월대비 1.7p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전년 동월대비 16.5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선 고무제품과 플라스틱제품(82.1→70.5), 목재와 나무제품(84.2→72.8), 비금속광물제품(85.4→75.5) 등을 중심으로 1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1차금속(79.9→85.4), 가죽가방·신발(54.0→56.8), 기타기계 장비(77.8→80.0) 등 8개 업종은 상승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3.2→75.0)이 1.8p 상승했지만 서비스업(69.8→67.4)은 전월대비 2.4p 하락했다. 서비스업 중 숙박·음식점업(67.4→53.8),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61.5→49.5) 등을 중심으로 10개 업종은 그나마 상승세를 보였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74.0→72.1), 수출(85.0→81.4), 영업이익(71.2→70.2)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다만 자금사정(69.3→70.1) 전망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98.3→97.7) 전망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1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9.9%)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체간 과당경쟁(39.3%),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2.4%)이 뒤를 이었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0월 기준 69.5%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0.6%p 상승, 전년 동월대비 4.0%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8%p 상승한 65.2%, 중기업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73.6%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9%p 상승한 68.4%,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72.5%로 나타났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