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랜섬웨어 공격, 경찰에 수사의뢰"
이랜드 "랜섬웨어 공격, 경찰에 수사의뢰"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1.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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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직후 TFT 구성, 23일 오전 1차 조치 완료
"고객정보 별도 서버에 암호화 후 관리해 안전"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점포 중 한 곳(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점포 중 한 곳(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그룹은 지난 22일 새벽 해외 소재로 추정되는 유포자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이 있었으며, 이와 관련해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랜섬웨어 공격은 이랜드 본사 서버를 대상으로 자행됐다.

이랜드는 랜섬웨어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22일 오전부터 뉴코아, NC 등 23개 유통 지점 영업을 중단하고, 서버 전체를 셧다운 하는 등 고강도의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랜드는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직후 그룹 대표 최종양 부회장을 필두로 한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수사기관, 관련 부처, 보안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이랜드는 23일 오전 8시 기준 이랜드리테일 산하 50여개 지점 대부분에서 일부 기능을 제외한 기본 영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1차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다만 랜섬웨어 사태 이전으로 원상복구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상황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파악하고 있으나 고객 관련 정보는 별도로 구분된 서버에 암호화해 관리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태 해결과 피해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계 부서, 수사기관과 협력해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