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해커 집단과의 협상은 없다"
이랜드 "해커 집단과의 협상은 없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1.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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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협박과 금전 요구해 와, 타협 불가 의사
피해입은 내부 업무와 결제시스템 서버 새로 구성 중
이랜드 CI(이미지=이랜드그룹)
이랜드 CI(이미지=이랜드그룹)

이랜드 그룹은 지난 22일 새벽 본사 서버를 타깃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한 해커 집단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24일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랜드에 따르면 해외 소재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유포자는 이랜드에 지속적인 협박과 금전 요구 등을 해왔다.

하지만 이랜드는 범죄 집단에 금전을 지불하고 사이버 테러 사태를 해결하는 게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협상을 거절했다.

이랜드는 특히, 카드 정보 혹은 소비자의 중요 정보 등의 경우 이번 공격과 무관한 다른 서버에 암호화해 관리하기 때문에 유출되지 않았고 가능성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내부 업무와 결제 시스템 복구에 시일이 소요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본사 내부 인트라넷과 결제 시스템 관련 서버가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어 새롭게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사이버 범죄 집단으로부터 어떤 협박이 있더라도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정당한 방법으로 피해를 회복하고 시스템을 복구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사이버 범죄로 피해를 입는 기업의 정상화에 올바른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 전문가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