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전국 36명"
질병청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전국 36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0.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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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전문위 관계자 “현재 밝혀진 게 아무 것도 없어”
인천 17세 고교생 사인, 백신 접종과 무관한 것으로 결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23일 오후 1시 기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36명 중 ‘중증’ 사례로 신고 된 이후 사망한 사례는 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발표와 비교해 사망자는 9명이 늘었고 중증 신고 후 사망자는 1명 늘었다.

관련 사망자는 속출하고 있지만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것은 아니다.

질병청은 이날 사망자 36명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독감백신 예방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단순 신고 통계”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사망자의 경우 부검 등을 통해 백신 접종후 사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 16일 사망한 인천 지역 17세 고교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망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는 감정서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전날 통보했다.

전문가 일각에서도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밝혀진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전 국민이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사망자 숫자가 많아 보이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경남도·경찰 등에 따르면 남해에 거주 중인 70대 남성이 전날 오후 2시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해당 남성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한 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을 접종받았다. 이 남성이 접종받은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다.

같은 날 밀양에서도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후 60대 1명이 사망했다. 해당 사망자 역시 지난 19일 ‘스카이셀플루 4가’를 접종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남은 22일 창원 2명, 통영 1명, 창녕 1명에 이어 이날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르자 경북 포항시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23일부터 29일까지 독감예방접종을 1주일간 보류했다.

시는 민간 의료기관에 이 같은 방침을 하달하고 독감백신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접종을 중단해줄 것을 권고했다. 시는 독감백신이 안전하다는 근거가 확보되는대로 예방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후 이상이 발생하면 바로 보건소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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