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검사 비위 의혹 전담수사팀 구성…“신속 수사할 것”
서울남부지검, 검사 비위 의혹 전담수사팀 구성…“신속 수사할 것”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0.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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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사팀, 형사6부장이 지휘…강기정 로비의혹 수사검사는 부서 이동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로 시작된 검사 향응·접대 등 비위 의혹과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이 전담수사팀(검사 5명)을 구성했다.

서울남부지검은 “라임 로비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들로 구성된 라임사태 관련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수사 전담팀을 별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5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의 지휘는 김락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이 맡는다. 형사 6부는 현재 ‘라임 사건’ 관련 금융사기와 횡령 부분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제반 의혹을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라임 펀드 판매 비리 등은 종전 수사팀에서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기정 전 정무수석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던 검사는 형사6부에서 형사4부로 이동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라임 사건에 대해 공정·독립적인 수사 보장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휘했다.

추 장관은 이어 “현재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는 접대 의혹이 제기된 검사 및 수사관을 수사, 공판팀에서 배제토록 하겠다”며 “(새로운 수사팀을)재편하라”고 지시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편지를 통해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의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받았다”며 “(당시 접대 자리에 참석한 검사 중)1명은 실제 수사팀에 참여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