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추미애 수사지휘권 불가피…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았다"
靑 "추미애 수사지휘권 불가피…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았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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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수사 필요"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과 관련, "현 상황에서 수사지휘권 행사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추 장관에게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도록 지시하거나 장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행사 여부를 보고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19일) 라임 자산운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이 윤 총장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그 결과만을 윤 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하라고 지휘를 내렸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입장문에 여권뿐만 아니라 검찰과 야당 정치인에 대한 로비 주장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윤 총장을 겨냥한 수사지휘권으로, 윤 총장은 라임 사건과 자신의 가족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지휘를 할 수 없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