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지휘에 따른 것 당연”
추미애 장관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지휘에 따른 것 당연”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0.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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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밝혀…“신속‧철저한 수사로 국민 기대 부응해야 할 것”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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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검찰총장이 태세를 전환해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따른 것은 당연하고 다행”이라며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중앙지검과 남부지검은 관련 수사팀을 확대 재편·강화하고 상부 기관으로부터 독립해 특별검사에 준하는 자세로 법과 양심,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분발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서울남부지검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 수사 △서울중앙지검의 총장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한 지휘를 하지 말고 결과만 보고 받을 것을 지시했다.

또 서울남부지검에는 접대 의혹이 제기된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라임 사건 공판팀에서 배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옥중서신을 통해 현직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을 접대했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수사팀에 합류해다는 사실을 폭로한 데 따른 것이다.

추 장관은 “법이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동일한 기준과 잣대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나 정관계 인사 관련 사건뿐 아니라 검찰총장과 가족, 검사 비위 사건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