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추석'이 이어지면서 저축은행 업계도 비대면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추석 연휴를 노리는 각종 금융사기 예방법을 적극 안내하고, 운영 중인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 예방·대처법
저축은행들은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사기 피해를 막기 힘쓰고 있다. 이 중 JT친애저축은행은 이번 추석에 고객이 '여신금융법(가칭) 위반 협박 보이스피싱' 수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관련 이미지를 게재했다. 또, 당사를 사칭한 불법 대출영업 전화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회사 번호를 공지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도 홈페이지 팝업 화면에 불법 앱과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을 게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홈페이지 메인에 △전화번호 신고하기 △대출관련 사기 수법 △사칭 사기 수법 △대처 방법 알아보기 등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바로가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추석 연휴 기간 저축은행 관련 금융사기 피해를 보거나 피해가 의심될 때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금융사기 신고 야간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콜센터 번호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모바일 챗봇 서비스로 24시간 금융 서비스 이용 가능
저축은행들은 연휴 중 고객이 저축은행 상품·서비스에 대한 정보와 상담을 필요로 할 때를 대비해 '모바일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화창에 키워드 입력만으로 지점 안내와 증명서 발급 절차 등의 정보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톡 대화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문의 유형에 따라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봇', 유진저축은행의 '유행봇' 등 일부 저축은행에서도 모바일 챗봇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금융 서비스 이용 희망 고객을 위한 저축은행 모바일 앱도 활성화돼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간단한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면 대출상품 조회부터 대출 신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JT친애모바일뱅킹'을 운영 중이다. 또, SBI저축은행의 '사이다 뱅크',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 JT저축은행의 'JT저축은행' 등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부모님 용돈 드려야 하는데…" 저축은행 고객이라면 간편하게 송금·출금 이용 가능
부모님께 용돈 드리기 등의 송금 절차가 필요한 고객은 저축은행중앙회와 연계한 '핀테크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작년 토스와 카카오페이, 페이코와의 제휴를 통해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에는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무 제휴를 맺고 저축은행 고객도 네이버페이에서 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를 통한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가까운 GS25 편의점을 방문하면 된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는 현금카드만 있으면 전국 1만여 점포에 달하는 GS25 편의점 내 효성티앤에스 자동현금입출기(ATM) 및 현금출납기(CD)에서 수수료 없이 연중무휴 24시간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고객은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 및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에 설치된 ATM 약 6000대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 'SB팝 체크카드' 보유 고객은 출금 수수료 면제 외에 GS25 편의점 상품 구매 시 10% 할인, GS앤포인트 자동적립·행사상품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SB팝 체크카드로는 업계 최초로 반려견 캐릭터 디자인을 넣은 JT친애저축은행의 '쩜피팝 체크카드'가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을 앞두고 고객분들이 금융 사기 피해를 입지 않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때보다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휴 기간 작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저축은행 활용법을 미리 숙지해두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