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주실크박물관 유물 기증 운동 펼쳐
진주시, 진주실크박물관 유물 기증 운동 펼쳐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09.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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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한복, 실크 공예품, 사진, 서적 등
개인이 기증한 1989년 당시 결혼식 두루마기. (사진=진주시)
개인이 기증한 1989년 당시 결혼식 두루마기. (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진주실크박물관 전시 및 소장 자료 확보를 위해 실크관련 유물기증 운동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운동은 2023년 개관 예정인 진주실크박물관의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박물관 운동’의 일환으로 수집대상은 실크 한복, 실크 공예품, 사진, 서적 등 실크와 관련이 있는 모든 것들이 해당된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유물 자료 수집 공고를 내고 500여 점의 유물을 추가 확보했다. 수집 유물에는 1960년대 혼수로 해온 이불보, 1989년 결혼식 당시 맞췄던 두루마기 등 개인의 소중한 사연이 담긴 유물도 있다.

한 기증자는 “오래된 것이라 지저분하기도 하고 이것이 유물이 될까하는 의문도 있었다”며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 버리지도 못하고 장롱 구석에 묵혀 놓았는데 시에서 관리도 해주고 전시도 가능하다니 기쁜 마음으로 기증했다”고 말했다.

시 기업통상과 관계자는 “유물 기증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물건들은 유물이 될 수 없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1960~90년대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슬기로운 집콕 생활의 한 예로 집안 정리를 하며 오래된 한복, 베갯보, 골무, 노리개 등 묵혀둔 보물을 찾아보고 기증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 진주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기업통상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아일보] 진주/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