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美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선출
이미경 CJ 부회장, 美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선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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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쳐 글로벌화 기여 등 바탕…의장은 넷플릭스 사란도스 CEO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사진=CJ그룹)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사진=CJ그룹)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의 부의장에 올랐다.

1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이미경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각)에 열린 이사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의장은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돈 허드슨 아카데미 CEO와 배우 톰 행크스 등과 함께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의 이사로 선임됐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90여년간 모아온 영화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내년 4월 로스앤젤레스(LA)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사란도스 CEO 등 이사진과 개관할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의 건축 과정과 비전, 재정 건전성 등을 감독하게 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CJ가 영화산업에 진출할 때부터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을 글로벌화한 성과들이 바탕이 돼 부의장에 선출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CJ가 드림웍스에 투자하면서 영화산업에 진출할 당시, 할리우드 등 글로벌에서의 네트워크를 통해 K(코리아)-컬쳐를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해 왔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올해 오스카상을 수상한 것도 일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