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쳐 글로벌화 기여 등 바탕…의장은 넷플릭스 사란도스 CEO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의 부의장에 올랐다.
1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이미경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각)에 열린 이사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의장은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돈 허드슨 아카데미 CEO와 배우 톰 행크스 등과 함께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의 이사로 선임됐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90여년간 모아온 영화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내년 4월 로스앤젤레스(LA)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사란도스 CEO 등 이사진과 개관할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의 건축 과정과 비전, 재정 건전성 등을 감독하게 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CJ가 영화산업에 진출할 때부터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을 글로벌화한 성과들이 바탕이 돼 부의장에 선출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CJ가 드림웍스에 투자하면서 영화산업에 진출할 당시, 할리우드 등 글로벌에서의 네트워크를 통해 K(코리아)-컬쳐를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해 왔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올해 오스카상을 수상한 것도 일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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