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가 증시를 떠받치며 15일 코스피가 2200선을 회복했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 2월19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7p(0.84%) 오른 2201.8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5.12p(1.15%) 오른 2208.73에서 출발해 전장 대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 때 지수는 미중 마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2738억원, 336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가 600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3.94%)과 증권업(+2.00%), 은행업(+1.95%)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업(-1.91%)과 서비스업(-1.28%), 전기가스업(-0.83%) 등은 하락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시장은 모더나의 코로나19 임상실험 결과에 더 집중했다"며 "특히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긍정적인 수급동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p(0.37%) 오른 781.2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75p(0.61%) 오른 783.14에서 출발해 장중반까지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으나,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68억원, 390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는 4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업(+5.80%)과 IT부품업(+2.45%), 금속업(+2.27%) 등이 상승했고, 유통업(-1.37%)과 제약업(-1.29%), 디지털컨텐츠업(-0.94%) 등은 하락했다.